1. 일본의 3대 마츠리
①神田祭り(도쿄의 칸다마츠리)
도쿄 칸다에서 매년 5월 12~15일에 칸타마츠리가 열린다. 도쿠가와 이예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시작한 축제가 그 기원이다. 크고 작은 수십 개의 오미코시가(신위를 모시는 가마) 일시에 출발하는 엄청난 규모의 마츠리다. 에도시대 산노오마츠리와 1년씩 교대로 실시되었고 산노오마츠리가 무가의 마츠리인데 반해 이 마츠리는 서민들의 마츠리로서 인기를 모았다.
②祇園祭り(교토의 기온마츠리)
교토의 역사와 함께 전해 내려오는 가장 일본적이며 전통 있는 마츠리로 일본의 중요 무형 민속문화제이다. 천 년 전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원제를 열었던 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의 마츠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매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데 특히 16일의 '요이야마'와 다음날의 '야마보코 순행'이 가장 유명하다. '요이야마'는 초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모든 야마보코(장식 수레)가 제등을 하고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 행사이고 '야마보코 순행'은 수많은 야마보코가 전부 집합하여 거리를 행진하는 것이다. 기온마츠리의 상징인 야마보코는 높이 20미터가 넘는 것이 있을 만큼 크고 무겁다. 수레를 끄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제대로 행진할 수 없기 때문에 행사 전부터 꾸준히 연습하며 결속을 다진다.
③天神祭り(오사카의 텐진 마츠리)
텐진 마츠리는 매년 7월 24~25일에 열리는 독특한 선상 마츠리다. 물의 도시 오사카를 대표하는 마츠리로 1,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하이라이트는 후나토교와 불꽃축제이다. 강 위에서 벌어지는 배들의 행렬과 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불꽃들이 오사카의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때가 되면 매년 가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사카로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2. 연중행사
한국에서는 이제 명절이나 결혼식에도 한복을 입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오히려 패션쇼에서나 개량한복이라도 볼 수 있는 정도, 일본도 이미 사라진 전통행사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전통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불꽃놀이를 할 때 유카타를 입고나 성인의 날에 기모노를 차려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①お正月(설날)
1월 1일은 새해의 첫날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일을 쉬고 신년의 출발을 축하한다. 예전에는 설날을 위해 집에서 음식을 직접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백화점이나 슈퍼에서도 쉽게 살 수가 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문밖에 しめなわ 를 치고 소나무 장식을 하며 소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かどもつ(門松)로 장식하기도 한다.
②成人の日(성인의 날)
매년 1월 2번째 월요일에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는 날이다. 생일의 기준은 취학연령 방식에 따라 전년도 4월 2일부터 그 해의 4월 1일 사이에 20번째 생일이 있는 사람들이다. 성인의 날에는 길에서 예쁘게 기모노를 차려입고 화기애애한 일본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남자들은 정장을 많이 입기 때문에 특별히 눈에 띄진 않는다.
③節分
입춘 전날을 가리키며 해에 따라 날짜는 다르지만 대개 2월 3일 전후이다. 節分날 밤에는 각 가정에서 '귀신을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외치는 소리와 집 안팎으로 콩을 뿌리며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생사는 계정이 바뀔 때쯤 귀신은 집 밖으로 나가고, 복은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바람이 깃들여져 있다. 콩을 뿌린 다음 남은 콩을 가족 모두가 각기 자신의 나이만큼 먹기도 한다.
④花祭り
여자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로 매년 3월 3일에 열린다. 3월 초에는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여서 桃の節句라고도 한다. 이 날이 되기 며칠 전부터 어린 딸이 있는 집에서는 화려한 장식을 한 히나인형과 히나 과자, 복숭아 등을 단 위에 올려놓았다가 당일이 되면 온 가족이 음식을 나눠먹고 축제가 끝나면 단을 치운다.
⑤お花見(꽃놀이)
보통 4월 중이며 특정 날짜가 아닌 벚꽃의 개화에 맞춰서 일본 전국에서 벚꽃구경을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단위, 친목 단위로 이루어지며 유명한 공원의 경우 자리를 맡기 위해서 전날부터 밤을 새 가며 자리르 지키는 사람도 있다.
⑥端午(단오)
단오절은 남자아이의 축일이다. 남자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며 남자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갑옷에 투구를 쓴 5월 인형을 장식하고 집 밖에는 잉어 모양을 걸어 세우고 창포나 찰떡으로 그 아이의 입신출세를 기원한다.
⑦七夕(칠석)
7월 7일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빛나는 두 개의 별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중국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일본에는 短冊라고 종이에 소망을 적어서 종이접기나 색종이 등과 함께 대나무 가지에 장식해서 붙이는 풍습이 있으며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가 가장 유명하다.
⑧お盆(오봉)
오봉은 불교행사에서 유래된 조상의 영혼을 모시는 날이다. 원래는 음력 7월 15일이었는데 중간에 7월 15일로 바뀌었다가 현대는 양력 8월 15일이 되었다. 보통 8월 15일을 전후해서 나흘간이 연휴이다. 이 때는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간다. 각 지역에서는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櫓주변에서 원모양을 이루며 춤을추는 盆踊り가 행해진다.
⑨七五三(시치고상)
시치고상은 3세와 5세의 남자아이, 3세와 7세의 여자아이에게 나들이 옷을 입혀서 신사에 참배하는 축하일로 11월15일에 행해진다. 에도시대의 武家사회의 관습이 일반화된 것으로 당시 무사집안의 자녀는 3세에 남녀 모두 처음으로 머리를 늘어뜨리는 '카미오케의 의식'을 행했다. 그 후 남자아이는 5세가 되면 처음으로 하카마를 입는 '하카마의 의식', 여자아이는 7세가 되면 처음으로 히모(띠)를 풀고 정식으로 오비(띠)를 하는 '띠 풀기 의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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