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府(벳푸) 둘러보기 -벳푸역 주변&칸나와-

1. 벳푸역 주변 볼거리

벳푸 여행의 시작점으로 JR벳푸역을 주변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욕탕과 벳푸역 시장, 골목골목에 자리한 소박한 식당 등이 모여있다. 다케가와라 온천, 벳푸 타워, 가이힌 스나유 등이 유명하다.

▶別府駅(벳푸역)

벳푸역 안에는 관광 안내소를 비롯해 오이타현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숍과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는 쇼핑몰인 'B-Passage(비 패시지)'가 들어서 있어 벳푸역을 오가며 들러 기념품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또한 벳푸역 근처에는 저렴한 도시락과 간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재래시장인 벳푸역 시장도 있다.

▶別府タワー(벳푸 타워)

1957년에 완공된 90m의 TV송신탑으로 일본에서 3번째로 지어진 고층 타워이다. 벳푸 타워는 도쿄타워, 오사카 츠텐카쿠, 삿포로 TV타워, 나고야 TV타워, 하카타 포트 타워 등을 설계한 内藤多仲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며 이들 6개 타워는 통칭 '타워 6형제'로도 불린다. 타워 17층으로 올라가면 벳푸만을 비롯한 벳푸 시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가 있다. 벳푸의 상징적인 건물로 현지인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하는 추억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別府海浜砂湯(벳푸 가이힌 스나유)

1986년부터 벳푸 시가 운영하고 있는 모래찜질 온천으로 벳푸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바다를 보며 야외에서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다. 안내원이 온천 열로 데워진 모래를 온몸에 덮어주고 10~15분 정도 누워있으면 땀이 나면서 몸속 노폐물이 모두 빠져나간 것처럼 몸이 개운해진다. 모래찜질은 신경통, 근육통, 만성 소화기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색다른 온천욕을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모래찜질욕을 마친 후에는 실내 목욕탕에서 모래와 땀을 씻어낼 수 있으며 우천용 지붕과 차양 파라솔도 완비되어 있다. 모래찜질이 여의치 않다면 근처에 있는 무료 족탕에서 족욕을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ゆめタウン別府(유메타운 벳푸)

뱃푸만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다. 의류매장, 서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음은 물론 늦게까지 영업을 해 부담 없이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의류 잡화는 물론 오이타현의 특산품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竹瓦温泉(타케가와라 온천)

1879년 설립된 온천으로 벳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처음에는 대나무로 만들었으나 이후 기와로 개수되어 대나무 기와 ' 竹瓦'라는 뜻의 '타케가와라 온천'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38년에 다시 지어졌으며 고풍스러운 외관 덕분에 벳푸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다양한 언론에 소개되어 있다. 욕탕은 크게 남탕, 여탕, 모래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시설은 한국의 오래된 대중목욕탕을 생각하면 된다. 특히 유카타를 입은 채로 뜨거운 모래 위에 누워 즐기는 모래찜질인 스나유로도 유명하다.

2. 칸나와 주변 볼거리

지옥순례로 유명한 벳푸의 대표 관광지이다. 벳푸 중심부에서 서북 방향으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온천마을로 마을 곳곳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증기를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치유 온천으로 요양을 하려는 많은 이들이 찾았으며, 지옥을 연상시키는 8개의 간헐천을 둘러보는 '지옥순례'와 온천 증기로 찌는 '지옥 찜요리' 등으로 유명하다.

▶地獄めぐり(지옥순례)

지옥순례는 칸나와 온천 주변에 있는 9개의 간헐천 중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8개의 간헐천을 묶어 만든 관광코스로 벳푸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8개의 지옥에는 소용돌이 지옥, 피의 연못 지옥, 스님 지옥, 바다지옥, 산 지옥, 부뚜막 지옥, 도깨비 산 지옥, 흰 연못 지옥 등이 있다. 모든 지옥을 다 둘러보려면 3시간 정도가 쇼요 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국가지정 명승으로 등록된 바다 지옥, 피의 연못 지옥, 소용돌이 지옥, 흰 연목 지옥을 관광코스로 보는 것이 좋다.

▶地獄蒸し工房 鉄輪(지옥찜 공방 칸나와)

온천의 증기로 계절 채소나 해산물 등을 쪄먹을 수 있는 체험공방으로 벳푸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새우, 게, 조개 등 해산물에서부터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숙주, 버섯 등 계절 채소와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원하는 재료를 솥에 넣고 온천 증기를 이용해 직접 쪄먹으면 된다. 온천에 포함된 은은한 염분이 재료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찜요리에 필요한 재료는 직접 준비해 가거나 메뉴판에 표시된 재료를 고를 수도 있다. 

▶岡本屋売店(오카모토야 매점)

묘반 온천 근처에 위치한 매점으로 온천 증기로 만들어낸 지옥찜 푸딩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985년부터 전해 내려온 지옥찜 제법으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푸딩은 살짝 쓴맛이 나는 캐러멜 맛이 난다. 푸딩 이외에도 파르페, 아이스크림, 오이타현의 명물인 닭튀김, 샌드위치, 온천 달걀, 사누키 우동, 카레라이스 등도 맛볼 수 있다. 매점과 같이 운영되고 있는 찻집에서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증기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