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鎌倉(카마쿠라)
요코하마 남쪽 태평양 연안 三浦(미우라) 반도의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카마쿠라는 인기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어 외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즐겨 찾는 장소다.
한국의 강화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江ノ電(에노전차)과 멋진 해변, 인력거가 오가는 시골 풍경의 정겨운 풍경들을 볼 수 있어 도쿄에서 하루 코스로 나들이하기에 적절한 곳이기도 하다.
江ノ電은 카마쿠라 역에서 해변을 따라 江ノ島(에노시마)를 거쳐 藤沢駅(후지사와 역)까지 총 10km를 달리는 전차이다.
카마쿠라는 일본에서 최초로 무가 정권이 시작된 곳으로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최초의 막부를 시작되었다. 그때 세워진 사찰이나 신사 등이 오늘날 카마쿠라를 이루고 있는 주요 문화재가 되었다.
카마쿠라는 20세기 초 활동했던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츠메 소세키와 그의 문하생이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쿠메 마사오 등의 소설에서 즐겨 등장하는 배경이었고 실제로 이 대가들이 거주하며 카마쿠라 문학을 꽃피우기도 했다.
2. 카마쿠라 볼거리
*鶴岡八幡宮(츠루가오카하지만궁)
카마쿠라의 대표적인 古社(고사)로 카마쿠라의 중심적인 신사이자 인기 명소이다. 츠루가오카하치만궁에 이르는 오모테산도는 若宮大路(와카미야오오지)라고 부르며 역 근처의 二の鳥居(두 번째 토리이:신사 입구에 세워진 하늘 천 자 형태의 문)에서 츠루가오카하지만궁 입구의 세전째 토리이에 이르는 약 600m의 도로는 이반 도로보다 지면이 한 계단 정도 높은데 이 길을 段葛(단카즈라)라고 한다.
이 길을 따라 봄이면 벚꽃과 철쭉이 만개해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카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무운장구를 빌며 세운 츠루가오카하치만궁의 입구를 들어가면 양쪽으로 수련이 가득한 연못이 하나씩 있는데 오른쪽은 源氏池(겐지 호수), 왼쪽은 平家池(헤이케 호수)라고 한다.
본궁으로 가는 61개의 계산을 오르면 왼쪽으로 1000살이 넘은 큰 은행나무가 있고 참배객들이 줄을 이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報国寺(호코쿠지)
1334년에 지어진 사찰로 교토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1000개의 대나무로 이루어진 숲 속에 있다.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대나무 숲의 모습과 울창한 대나무에 햇빛이 가려져 대나무 숲의 공기는 시원하면서도 쾌적해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경내에는 대나무 숲을 눈앞에 두고 맛차를 즐길 수 있는 다실도 있어 입장 시 입장료에 찻값까지 함께 계산하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며 차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高徳院&鎌倉大仏(코토쿠인&카마쿠라다이부츠)
에노전차를 타고 하세 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코토쿠인에 도착한다. 이곳은 카마쿠라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11.9m의 鎌倉大仏(카마쿠라대불상)이 있어 유명한 곳이다.
이 불상은 1238년 목조로 만들었다가 홍수와 화재, 지진 등의 재난을 겪으면서 여러 번 새로 만들어 1252년을 마지막으로 현재 볼 수 있는 청동으로 남아있다. 이 대불을 감싸는 거대한 대불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여러 차례 자연재해로 쓰러져 결국에는 새로 건축하지 않고 대불을 있는 그대로 자연에 노출시켜두고 있다.
*江ノ島神社(에노시마신사)
예로부터 용신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섬 에노시마는 바다와 절벽, 바위 등의 절경을 자랑하며 관광지로 유명하다.
바다에서의 안전과 만선을 위해 3대 여신에게 비는것을 시작으로 1182년 카마쿠라 막부의 초대 영주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무가 정권의 번영과 승전을 빌기 위해 찾은 것이 계기로 많이 알려진 신사이다.
현재는 辺津宮(헤츠노미야), 中津宮(나카츠노미야), 奥津宮(오쿠츠노미야) 3곳을 합쳐 에노시마신사라고 한다.
에노시마 역에서 해변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음식점이나 기념품 상점가가 있는 오모테산도가 나오고 이곳을 나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신사 헤츠노미야이다. 헤츠노미야에서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면 붉은 신가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나카츠노미야다. 이곳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에노시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나무가 아닌 돌로 된 토리이가 서있는 신사가 나오는데 이곳이 오쿠츠노미야다. 오쿠츠노미야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과 언덕의 연속이라 힘든것이 싫으면 유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Travel Info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 알아보자 (沖縄)오키나와 (0) | 2022.05.12 |
---|---|
일본 - 吉祥寺(키치조지) (0) | 2022.05.11 |
일본 규슈 - 由布院(유후인) (0) | 2022.05.09 |
別府(벳푸) 둘러보기 -벳푸역 주변&칸나와- (0) | 2022.05.08 |
일본 규슈 - 別府(벳푸) (1) | 2022.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