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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일본

일본 규슈 - 由布院(유후인)

by pinkipig 2022. 5. 9.

1. 알아보자 유후인

오이타현 중부, 벳푸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온천마을로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예술마을로도 유명하다. 벳푸나 후쿠오카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로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다. 유후인을 감싸고 있는 해발 1583m의 웅장한 유후다케 산과 이른 아침 모락모락 물안개가 피어나는 긴린코 호수, 유후다케를 바라보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급 료칸, 세련된 카페와 갤러리, 미술관, 아기자기한 숍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연간 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유후인 긴린코

2. 유후인 교통편

①유후인으로 가는 길

한국에서 유후인으로 가려면 오이타 공항이나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②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

인천에서 오이타 공항까지 1시간 30부 정도 소요된다. 오이타 공항 국제터미널 밖에 있는 버스 승차장에서 유후인행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티켓은 공항 내 또는 버스 탑승장에 있는 티켓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하면 된다.

③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밖에 있는 2번 버스 정류장에서 유후인행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티켓은 출국장 밖에 있는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④후쿠오카 시내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

*JR

JR 하카타역에서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나 특급 유후호를 타면 된다. 특급 유후는 지정석과 자유석이 있지만 특급 유후인노모리호는 내부가 나무로 만들어진 관광열차로 녹색창구에서 반드시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

*버스

하카타 버스터미널 3층 또는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유후인 역 앞행 버스를 타면 된다.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므로 티켓을 미리 예매해두는 것이 좋다.

⑤벳푸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

*JR

벳푸-유후인 구간을 연결하는 직행열차가 없어 오이타 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버스

벳푸역 서쪽 출구 3번 정류장에서 유후인행 36번 버스나 빨간색의 관광 쾌속버스 유후린을 타면 유후인역 앞 버스센터에 도착한다. 단, 버스가 자주 운행되지 않으니 운행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유후인 시내 교통◈

유후인은 워낙 작은 마을이라 대부분의 볼거리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등의 관광 명소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유후인의 한가로운 시골마을 풍경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좋다.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거나 여유롭고 편하게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관광마차, 인력거, 영국제 클래식카를 개조한 9인승 관광버스 스카보로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3. 유후인 둘러보기

1. 由布院駅(유후인역)

목조건물의 작은 역사로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개찰구를 설치하지 않은 역 중 하나이다. 역사 내에는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대합실 겸 아트 갤러리로 사용되는 아트홀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차를 기다리면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욕탕인 足湯(아시유)가 있다.

유후인역

2. 湯の坪街通(유노츠보 거리)

유후인 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정면으로 해발 1,584m의 산 유후타케가 보이고 길 양쪽으로 오이타현 특산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 향토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계속 큰길을 따라 걷다가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 전문점 본점 옆으로 난 작은 길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잡화점이 모여있는 유노츠보 거리가 시작된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유후인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긴린코가 나오고 메인 거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개울가를 비롯해 유후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3. Yofuin Floral Village(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영국 코츠원즈 지방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아기자기한 상점가로 동화 속을 연상시키는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다. 마치 동화 속 난쟁이 마을에 들어온 것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집 안에 키티 캐릭터숍, 영국 관련 아이템, 부엉이 관련 아이템, 앨리스 풍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숍 등 16개의 잡화점 등을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등의 푸드 숍이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대단한 볼거리는 없지만 아기자기한 건물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4. 九州湯布院民芸村(규슈 유후인 민예촌)

에도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의 민예품을 모아 놓은 곳이다. 규슈의 전통가옥을 비롯해 나무팽이 공예공방, 유리 공예공방, 종이 공방, 다이쇼 시대부터 사용되고 있는 우체국을 옮겨 놓은 우편 자료관, 된장 제조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염색체험과 도자기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도자기를 모아놓은 고도원 전시실도 있다. 1층 매점에서는 민예촌에서 만들어진 된장류, 일본 종이, 유리공예품 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커피, 녹차, 단팥죽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찻집도 들어서 있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5. 金鱗湖(긴린 호수)

이른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유명한 호수로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 질 녘 호수 위로 뛰어오르는 이어의 비들이 석양에 비쳐 금빛으로 보여 '금빛 비늘 호수'라는 뜻이 긴린코라고 부르게 되었다. 특히 호수 바닥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지하수가 만나 이른 새벽마다 만들어내는 물안개가 물안개가 인상적이며 특히 날씨가 쌀쌀한 가을과 겨울의 새벽에는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올라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호수 속 물고기와 호수 위를 유유히 노니는 오리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6. YUFUIN MARC CHAGALL MUSEUM(마르크 샤갈 미술관)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전시작품 '서커스' 연작을 비롯해 석판화 위주의 작품 39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작은 갤러리이지만 긴린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시실에서 샤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운치 있다. 미술관 1층에는 샤갈이 살던 프랑스 마을의 이름을 따온 테라스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라 뤼슈'가 있는데 긴린코를 바라보며 식사와 휴식을 즐기기에 좋아 늘 만석이다. 카페의 한쪽은 뮤지엄 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작가의 장식품과 액세서리, 도자기류, 엽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7. 下ん湯(시탄유)

유후인의 활화산인 유후타케 산 주변으로 많은 온천이 밀집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샤갈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下ん湯는 남녀 구분이 없는 유후인 유일의 노천 혼탕으로 유명하다. 밖에서도 안이 들여다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노천탕에 들어가면 왼편으로 긴린코 호수의 절경이 보인다. 무인 노천이기 때문에 온천 입구에 있는 동전통에 돈을 넣고 입장하면 된다.

8. 由布院ステンドグラス美術館(유후인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

오래된 유럽풍 건물 안에 딸려 있는 미술관으로 1998년에 문을 열었다. 일본 최초의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으로 1800년대에 만들어진 유럽의 앤틱 스테인드글라스와 유리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예약을 할 경우 스테인드글라스 체험도 가능하다. 외관 벽돌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 직수입해 온 골동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엔틱 스테인드글라스를 시대별·지역별로 소개하고 있다. 건물은 크게 닐스하우스와 성 로버트 교회로 나뉘어 있으며 성 로버트 교회에서는 종종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결혼식이 열릴 때에는 교회 내부 관람이 제한되며 미술관 내부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티룸과 기념품숍도 운영되고 있다.

9. 由布院アルテジオ(아르테지오 미술관)

유후인의 한적한 숲 속 안에 자리한 미술관이다. 미술과 음악 관련된 작품을 모아놓은 독특한 미술관으로 앙리 마티스, 만 레이, 존 케이지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과 음악 등을 전시하고 있다. 유후인을 대표하는 료칸인 상소 무라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관 이외에도 음악과 미술에 관한 장서 1000권을 소장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수제 초콜릿 숍 '테오 무라타'와 카페 '더 테오', 뮤지엄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책과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음식까지 즐길 수 있게 모두 모아놓은 예술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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