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出島(데지마) 주변 볼거리
▶出島(데지마)
데지마는 1634년 도쿠가와막부가 쇄국정책의 일환으로 만든 부채꼴 모양의 작은 인공 섬으로 나가사키 시에 살고 있던 포르투갈인들을 한 곳에 모아 일본인들로부터 격리시키고 천주교 포교를 금지하기 위해 조성한 섬이다. 이후 1639년 포르투갈 사람들을 모두 추방시키고 1641년 平戸(히라도)에 있던 네덜란드 상관을 데지마로 옮긴 후 서구와의 무역은 오직 데지마에서만 가능하도록 허용하였다. 데지마는 218년간 지속된 쇄국기 동안 서양과의 교류가 이루어졌던 유일한 창구였다. 이후 1855년 네덜란드인의 나가사키 자유 출입을 허가하는 조약이 체결되면서 네덜란드 공관이 폐쇄되고 데지마 주변이 모두 매립되었으나 1996년부터 데지마 복원계획이 추진되면서 당시의 모습을 차츰 복원해 가고 있다. 안쪽에는 당시의 모습을 1/15 크기로 축소해 놓은 미니 데지마가 있다.
▶出島ワーフ(데지마 와프)
2000년 데지마 주변의 관광자원 개발 계획에 따라 나가사키 항 주변의 해안지역에 남북으로 길게 조성된 상업시설로 레스토랑, 카페, 다양한 상점 등이 늘어서 있다.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 아름다워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상점마다 테라스 석이 마련되어 있어 나가사키 항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와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나가사키 항과 稲佐山(이나사야마)를 배경으로 지는 노을과 야경이 아름답다.
▶新地中華街(신치 주카가이)
요코하마, 고베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이다. 新地(신치)는 1702년 바다를 매립해 만든 인공 섬으로 중국과의 무역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세우기 위해 조성된 곳이었으나 지금은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로 일본 속 작은 중국을 연상시킨다. 동서남북을 합친 약 250미터의 십자형 거리에는 나가사키 명물인 짬뽕과 사라우동을 맛볼 수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과 중국 잡화, 중국 과자 등을 판매하는 40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다. 매년 구정 연휴에는 만 오천 개의 전등이 밝혀지는 랜턴 페스티벌이 열리고 중국 사자춤 공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2.山手(야마테) 주변 볼거리
▶クロバー公園(클로버 공원)
미나미야마테 언덕에 조성된 관광지구로 일본의 중요문화재인 옛 클로버 저택이다. 옛 워커 저택 옛 링거 저택 등 외국인 거류지와 메이지 시대의 서양식 건물 9채,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863년에 지어진 클로버 저택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가옥으로 일본 근대화에 커다란 영향을 준 영국인 무역상 토마스 글로버의 저택이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로도 유명하며 건물 앞에는 나비부인의 작곡가인 푸치니와 나비부인을 연기한 오페라 가수 미우라 다마키, 토마스 글로버의 동상이 있다. 언덕에 위치해 있어 나가사키 항과 미츠비시 조선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야간개장 시즌에는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大浦天主堂(오우라 천주당)
1864년 프랑스 선교사 프티장 신부가 세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성당이다. 녹색의 팔각 첨탑과 성단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정식 명칭은 '일본 26성인 순교 성당'으로 159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천주교 탄압으로 니시자카에서 순교한 26성인을 기리고 있다. 특히 오우라 천주당이 완성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614년 천주교 금지령이 발표된 이후 7대에 걸쳐 250년간 지하에 숨어 지내며 신앙을 지켜온 천구교 신도들이 오우라 천주당에 모습을 드러낸 '나가사키 신도 부활'이라는 일화는 세계 천주교사에도 잘 알려져 있다.
▶孔子廟·中国歴代博物館(공자묘, 중국 역대 박물관)
공자묘는 유고의 창시자인 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893년 청나라 정부와 재일 화교들에 의해 지어졌다. 중국인이 해외에 지은 유일한 사당으로 공자묘 앞에 서있는 72개의 현인 석상이나 공자상 등 사당 내의 대리석상은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창건 당시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모두 파괴되었으며 1982년 복원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유일한 정통 중국양식의 공자묘로 화려한 지붕과 황색과 붉은색으로 장식된 기와 등 중국풍의 색채가 물씬 풍긴다. 공자묘 뒤쪽에는 '中国歴代博物館(중국역대박물관)'이 병설되어 있으며 중국 베이징 역사박물관에서 가져온 중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オランダ坂(오란다자카)
개국 이후인 1860년대 전후 나가사키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이주해왔다. 나가사키 사람들은 동양인 이외의 모든 서양인들을 'オランダさん(오란다상, 네덜란드인)'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오란다자카 주변에는 외국인 거류지인 히가시야마테, 미나미야마테 지구가 있었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이 언덕길을 'オランダ坂(네덜란드 언덕)'라고 불렀다. 커다란 볼거리는 없지만 돌길을 따라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오란다자카 주변으로 오래된 서양식 목조주택이 남아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일부 건물은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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